웹툰 '오늘부터 친구 먹자' 솔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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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에 이 선만은 넘지 말자." 남녀 사이에 친구가 가능하냐는 오래된 질문에 많은 이들이 이렇게 답하곤 합니다. 하지만 만약, 그 선을 한순간에 넘어 버린다면 어떨까요? 여기, 술김에 던진 한마디로 십년지기 우정에 불을 지펴버린 두 남녀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탑툰의 인기 웹툰, <오늘부터 친구 먹자>입니다.

등장인물 및 간략한 스토리

이야기는 지극히 현실적인 상황에서 시작합니다.

  • 경호: 갑작스럽게 여자친구에게 차이고 실연의 아픔에 허덕이는 남자 주인공입니다.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여자는 다 똑같다"며 홧김에 푸념을 늘어놓죠.
  • 승아: 경호의 오랜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입니다. 경호의 말을 듣고 발끈한 그녀는, 두 사람의 관계를 송두리째 흔들어 버릴 위험하고도 아찔한 내기를 제안합니다.

이 도발적인 제안이 바로 <오늘부터 친구 먹자>의 모든 것을 시작하는 신호탄입니다. 이 내기를 계기로 가장 편안했던 친구 사이는 가장 아슬아슬하고 짜릿한 관계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과연 이들의 우정은 사랑으로 변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맞이하게 될까요?

이 웹툰, 도대체 왜 재밌을까? (매력 포인트)

  1. 시작부터 심장을 뛰게 하는 파격적인 전개

    보통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이야기는 오랜 시간에 걸쳐 감정이 서서히 무르익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다릅니다. 첫 화부터 여자 주인공 '승아'의 폭탄선언으로 관계의 텐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립니다. 덕분에 독자들은 '그래서 내기는 어떻게 됐는데?'라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다음 화를 누를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런 속도감 있는 전개는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2. 믿고 보는 작가진의 고퀄리티 작화와 스토리

    그림체를 보고 "어? 이 그림체 어디서 봤는데?"라고 생각했다면, 당신은 웹툰 고수일 확률이 높습니다. 많은 독자들이 이 작품의 작가진이 인기작 <동네 누나>를 만든 타르초(글), 견자(그림) 콤비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동네 누나>에서 보여준 섬세한 감정 묘사와 아름다운 작화가 이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됩니다. 특히 인물들의 미묘한 표정 변화나 심리를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해, 아슬아슬한 두 사람의 관계에 더욱 깊이 몰입하게 만듭니다.

  3.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

    <오늘부터 친구 먹자>의 캐릭터들은 단순히 설정만 자극적인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사연과 매력을 가진 입체적인 인물들입니다. 실연의 상처로 힘들어하는 '경호'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당돌한 제안을 던졌지만 그 속내를 알 수 없는 '승아'는 작품의 매력을 더하는 미스터리한 인물입니다. 특히 승아는 다른 작품 <동네 누나>의 핵심 인물 '다희'와 매우 닮아, 그녀에게 숨겨진 사연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게 합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어요

모든 작품이 그렇듯, <오늘부터 친구 먹자> 역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지점이 있습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두 주인공의 '감정적 줄다리기'입니다.

친구와 연인 사이의 경계에 선 인물들의 불안하고 복잡한 심리를 매우 섬세하게 묘사하는 만큼, 때로는 전개가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까지 망설이고 오해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빠른 속도감의 로맨스를 선호하는 독자라면 조금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런 현실적인 감정 소모와 심리 묘사를 즐기는 분이라면 오히려 더 깊이 몰입할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입니다.

솔직 담백, 개인적인 총평

수많은 '여사친' 소재 웹툰 중에서도 <오늘부터 친구 먹자>는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 작화, 캐릭터 등 여러 면에서 완성도가 높아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죠.

제가 생각하는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선을 넘을까 말까' 하는 그 순간의 긴장감을 매우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는 점입니다. 첫 화의 강렬한 시작은 물론, 이후 전개되는 과정에서 두 주인공이 겪는 심리 변화가 무척 현실적이어서 큰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여기에 아름다운 작화는 캐릭터의 미묘한 감정선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단순히 자극적인 재미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우정이 사랑으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겪는 혼란, 설렘, 불안과 같은 복합적인 감정들을 섬세하게 담아냈기 때문에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부터 친구 먹자>와 함께 보면 좋을 웹툰

<오늘부터 친구 먹자>를 재미있게 보셨다면, 비슷한 매력을 가진 다른 작품들도 분명 마음에 드실 겁니다. 친구와 연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관계, 섬세한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모아봤습니다.

작품명 핵심 테마 추천 이유 플랫폼
동네 누나 친남매 같은 소꿉친구 관계 <오늘부터 친구 먹자>의 창작진으로 강력히 추정되는 타르초/견자 콤비의 대표작. 섬세한 감정선과 뛰어난 작화가 돋보입니다. 탑툰
우리 사이 오랜 여사친과의 관계 역전 친구 관계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의 설렘과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내어 큰 공감을 얻은 명작입니다. 레진코믹스
작은 전쟁 관계의 주도권을 둘러싼 심리전 타르초 작가의 또 다른 작품으로, 인물 간의 팽팽한 긴장감과 깊이 있는 심리 묘사를 선호하는 독자에게 추천합니다. 탑툰
선 넘는 여사친 우정과 사랑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제목 그대로 친구 사이의 '선'을 넘나들며 발생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관계의 변화를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탑툰
멋진 신세계 파격적인 설정 속 관계의 재정립 높은 수위와 설정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어 큰 인기를 끈 작품입니다. 탑툰

만약 '친구와 연인 사이' 테마의 웹툰을 좋아하시거나, 아름다운 작화와 탄탄한 스토리를 갖춘 로맨스 작품을 찾고 계신다면 <오늘부터 친구 먹자>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지금 바로 탑툰에서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관계에 함께 빠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