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독자 시점, 뻔한데 묘하게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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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독자 시점이라는 웹툰을 보기 시작했다. 1화만 봤는데 처음엔 그냥 그런 웹소설 기반의 이세계물이 또 하나 나왔구나 싶었다. 주인공은 평범하고 존재감도 없는 회사원인데, 자기가 유일하게 완결까지 본 웹소설이 현실이 돼버린다는 설정이다. 솔직히 처음엔 좀 진부하게 느껴졌다. 소설 속 세상이 현실이 된다거나, 나만 알고 있는 미래를 활용한다는 설정은 이제 너무 익숙하니까.
그런데 중간쯤부터 분위기가 확 바뀐다. 갑자기 도깨비라는 존재가 등장하고, 사람들 앞에서 방송처럼 미션을 제시하면서 살벌한 상황이 벌어지는데, 이 부분이 좀 신선했다. 단순한 이세계물이 아니라 일종의 서바이벌 게임 느낌도 나고, 뒤에 뭔가 더 큰 세계관이 있을 것 같은 암시도 있어서 기대가 생겼다.
주인공이 앞으로 얼마나 ‘독자’로서의 지식을 잘 활용할 수 있을지도 궁금하고, 단순히 먼치킨으로 끝나지 않고 갈등 구조가 복잡하게 이어졌으면 좋겠다. 그림체도 깔끔하고 연출도 괜찮아서 계속 볼 것 같다. 다음 화도 바로 봐야지.
